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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을 돌아보는 회고
    회고 2023. 4. 1. 13:01

    3월 한 달은 기본기를 위해 인풋을 최대화 하려고 노력한 시간이었다.
    시간의 양적으로 부족함 없이 열심히 꾸준히 하려고 했다.
    시간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쓸 데 없는 거 하면서 열심히 보냈다는 느낌만 받는게 아닌지 계속 검토를 했다. 가급적 의미있는 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의미 있는 반복은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진다.
    ...는 말을 사실이라고 믿으면서 보내기로 했다.


    계획

    3월의 일과 계획은 이랬다.

    • 일어나서 영어 공부
    • 씻고 아침에 산책(하면서 샌드위치 & 커피 사오기)
    • 9 to 6 학습 스케줄 진행 (메인 학습 시간에는 인강을 주로 진행하고, 마치면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 스터디 있는 날은 오전 스터디 진행
    • 6~7시 동안 집안일
    • 7~8 저녁먹고 산책
    • 8~11 저녁 공부 || 개발 자료 서칭
    • 주말에는 평일에 모아놨던 궁금한 부분 || 필요한 부분 보충학습 || 영어 공부
    • 남는 시간 활용해서 책 읽기

    실천

    일과 계획 중에서 잘했던 것, 좋았던 것을 돌아보면

    • 일단 그대로 실행은 했다.
    • 강의는 총 여덟 과정을 시작하고 끝냈다.
      • 기본기를 다지는 좋은 내용들이어서 알맞게 도움이 되었다.
      • 뭘 계속 만들어보는 편이 확실히 집중도 높게 공부가 된다.
    • 산책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다.
      • 사실 산책은 처음부터 계획에 있진 않았는데, 말 그대로 '하루 종일' 공부만 하다 보니 잠 잘 때 빠르게 잠들지를 못했다.
      • 확실히, 30분 이상의 신체활동은 수면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 영어 공부
      • 지난 달의 감상과 마찬가지로 그냥 꾸준히 하고는 있다.
      • 워낙 영알못이라 이게 잘 하고 있는 건지 아닌지는 아직 감이 없다.
      • 근데 확실히 익숙해진다는 느낌은 든다.

    보완할 점

    개선할 점을 돌아보면

    • 책 읽기(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는 거의 진행이 안 되었다.
      • 책 읽을 시간이 많이 없기도 했고, 한 파트마다 생각할 여지가 많아서 빠르게 책장이 넘어가는 스타일의 책이 아니기도 했다.
      • 그럼에도 빠르게 한 번 훑어보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 없을 때는 일단 빠르게 한 번 훑고, 여유가 나면 다시 정독하는 식으로 읽는 전략이 좋겠다. 그러지 않고서는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어"라는 변명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 알고리즘은 진짜 빠르게 녹이 슨다.
      • 내가 PS 쪽에 재능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조금만 손을 놓고 있어도 실력이 쭉쭉 떨어진다.
      • 최근에 본 코딩테스트에서 털렸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든 것이기도 하다.
      • 알고리즘이 진짜 딜레마다... 대기업 코테를 뚫을 것인가 아니면 적당히 꾸준히만 할 것인가... 평범한 스펙만 되었어도 닥전으로 갈 것 같은데, 난 그렇질 못해서 말이다.
    • 프로젝트는 시작도 못했다.
      • 사실 시작도 못한 건 아니고, 구현할 내용들을 노트에 정리하고 있다.
      • 기본기만 다시 한번 다져놓고 프로젝트 시작해야지. 그런데 한 달이 걸렸다. 더 빠르게 하는건 무리였다. 그냥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
      • 사실 프로젝트 보다는 계획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 계기였다.
      • 그냥 무리한 계획을 세운 거였는데, 어쩐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부분만 뇌리에 남아 일말의 실패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게 아니란 걸 알면서도.
      • 적당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일정대로 실행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마무리 중얼중얼

    1.
    '사실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아무리 알차게 보내도 이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보다. 딱히 불안감 때문도 아닌 것 같다.

    어제(31일)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운동 같이 하던 형님들 만나서 식사를 하는데, 형들이 다 "쟤는 운동할때 완전 눈 돌아가잖어. ㅋㅋ"라고 했다.
    나도 인정했다. "아니 시작했으면 끝 볼 때까지 최선은 다해봐야죠, 안 그래도 약골인데."
    그런걸 보면 그냥 나란 인간 자체가, 이거다 싶으면 한계치까지 가는 걸 좋아하는 듯.

    사실 취준생의 입장으로서도 다르지 않다. 스펙이랄게 전무한 스펙. 보여줄 거라곤 퍼포먼스 뿐이다. 그럼 뭐라도 보여줄 수 있게 움직여야지.
    그래도.
    나 스스로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치로 노력하고 있다는 걸 잘 안다. 잘 하고 있으니 하던 대로 하면 된다.
    결과는 내가 선택하는 게 아니니 가급적 신경을 끄면 좋다. 조급한 마음은 하등 득될 것이 없다.

    2.
    '아무 회사나 가지 말자.'
    아무리 감추더라도 스스로 느끼기에 '아무 회사나' 가야 한다면, 결국 장기적으로 커리어를 가져가진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난 월급만 받고 다니는 생활에 만족하는 인간이 아니고, 월급 의존적인 삶에 금세 회의감을 느낄 것이 뻔하니까.
    결국 스스로의 동기부여를 해칠 정도로 타협하지는 말자는 결론을 내려서 아직까지도 취준을 하고 있지만, 사실 욕심을 조금만 버렸어도 이렇게까지 취준이 길어질 일은 없었을 것 같다.

    선택지는 좁고 허들이 높은 시기인 건 사실이다.
    그래도 반대로 생각하면, 짧은 시간을 더욱 밀도 높게 준비하면서 기본을 더욱 갖추는 기회가 되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력서만 내면 취직 되는 시장이었으면, 이렇게까지 준비를 했을까?
    어찌 됐든 성장에 긍정적으로 뽑아먹을 수 있는 부분은 뽑아 먹었고, 또 위기 상황의 운용에도 나름 경험이 되고 있다.

    4월부터는 프로젝트와 이력서에 시간의 비중을 많이 둘 것 같다. 하루 하루를 충실하게 보내보자.

    길고 긴 취준도 슬슬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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