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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을 평가하는 회고
    회고 2023. 3. 12. 15:44

    지난번 1월 회고를 작성한 이후로 코테 준비만 하던 생활에서 벗어났다. 코테에 치중하느라 소홀했던 나머지 공부에 할애하기 위해서였다.
    프로젝트에 들어가기까지 3주 정도 걸릴 거라고 생각했고, 3주 이후에는 구직활동을 시작할 생각으로 면접 스터디를 시작하기로 했다.

    3주 간의 일정을 짜놓고 진행을 했고, 어제부로 그 일정이 끝나서 한번 회고하고 다음 텀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레벨업 경험치 쌓는 느낌으로, 꾸준히 반복하며 개선하려고 했는데 잘 되었는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본다.


    계획

    먼저 세웠던 계획을 정리해보면,

    • 모의면접과 알고리즘을 대비하면 좋을 것 같아 스터디를 모집했다. 화/금, 주 2회 오프라인에서 만나 진행하게 되었다. 스터디 일정이 끝난 후에는 모각코로 각자의 일정대로 학습을 진행했다.
    • 스스로 생각하기에 '웹 개발자'라는 직무로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학습 일정을 최대한으로 확보했다. 학습 내용에는 인프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시니어들의 지식과 경험을 압축적으로 전달받기 좋은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든다.
    • 그리고 테크도서를 한 권 읽기로 했다. 이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궁금했던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패턴'이라는 책을 읽었다.
    • 공부라고 할 정도까진 아니어도, 친숙해질 필요는 있을 것 같아서 영어 공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 22년 1월 이후로 운동을 못해 썩은 몸에 기름칠을 해줄 필요를 느껴서 매일 30분씩 운동을 하기로 했다.

    실천

    계획을 진행하고 잘했다고 생각이 들거나 좋았던 점을 정리해보면,

    • 면접 스터디는 5주 일정으로 계획하고 진행했는데 잘 마쳤다.
      • 알고 있지만 말로 정리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많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답변할 때 눈을 잘 쳐다보지 않는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 답변에 해당하는 사례들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는 피드백도 받았다.
      • 나와는 전혀 다른 관점의 생각을 접한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 알고리즘 스터디는 계속 잘 하고 있다.
      • 스터디라기 보다는 최소한의 문제풀이를 유지해나가는 느낌이다.
      • 그래서 계속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본래 이 스터디에 기대하는 효과는 딱 이 정도였다.
    • 개인 학습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조금 더 열심히 진행 중이다.
      • 아직도 모르는게 산더미 같고, 알아가는 재미가 너무 크다.
      • JVM 스택의 웹개발 기초에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복잡한 기술 스택을 늘려나가려고 계획하지 않은 건 아주 다행으로 생각한다.
    •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패턴은 재밌는 책이었다. 3일 정도 걸려서 읽은 것 같은데, 필요할 때마다 다시 들춰볼 것 같은 책이다.
    • 영어공부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진행 중이다. 2~30분 정도의 분량으로 일일 목표를 잡았다. 일찍 일어날 때는 기상 직후에 영어 공부를 하고, 못했을 때는 자기 전에 하기도 한다. 일정이 정 빡빡할 때에는 그냥 틈틈히, 예를 들어 이동 시간이나 식사 시간이나 하다못해 화장실에 갈 때라도 한다.
    • 운동은 매일 30분을 목표로 잡았다. 몸이 이렇게까지 뻣뻣해졌을 줄 몰랐다. 최소한의 생존 코어 근력을 되찾고 있다.

    계속할 것 & 보완하면 좋을 점

    • 면접 스터디는 솔직히 만족스럽지 못했다.
      • 처음 해보는 면접스터디이기도 했고, 구성원들이 썩 간절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 리더인 내가 그러한 분위기를 빠르게 파악하고 약간의 강제성을 부여했다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빠른 분위기 파악이 중요하단 것을 알았다. 자율성을 두고 싶었다고 해도 최소한 지각에 대해서만큼은 강제성을 둬야했다. 구성원의 절반은 단 한 번도 제 시간에 나온 적이 없다.
      • '내가 타인을 과대평가 하는 경향이 있나? 다들 나만큼 간절할 거라고, 당연히 열심히 할 거라고, 근거 없는 낙관을 가지고 있나?'란 생각을 했다. 나쁘게 보려고 하지 않는 것처럼, 좋게 보려고 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 알고리즘 스터디는 오래 해온 만큼 무난하다.
      • 아쉽다면 문제를 많이 풀어볼 시간이 없다는 것 정도? 본래 자유롭게 진행하던 모임이라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하고 있고, 크게 부족한 점도 없다고 느껴진다.
      • 구직 활동에 들어가려다 보니 든 생각인데, 취뽀 이후에도 계속 해나가려면 스터디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도 염두에 둬야겠단 생각을 했다.
    • 개인 학습은...
      • 개인학습에 너무 많이 몰두하다 보니, 프로젝트에 신경을 못 쓰고 있다. 이력서 쓰기 전에 프로젝트 하나 마치고 포트폴리오를 작성한 뒤 구직활동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구직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더욱 더 많은 시간을 쏟거나 적당히 타협하거나.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 이건 스터디도 마찬가지인데, 왜 기록으로 남겨놓질 않았지? 라는 생각을 이제서야 했다. 멍청하게도 말이다. 열심히 하면 뭐하냐고,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남겨야 될 거 아냐...라는 생각을 했다. 최소한 커밋 기록이라도 열심히 남기자, 최대로는 학습 후에 블로그 포스팅과 기타 매체 자료를 남기도록 해보자. 그런 생각을 했다.
    • 도서 읽기는 꾸준히 해나가면 될 것 같다. 아키텍처 패턴과 병렬로 읽고 있던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를 계속 읽어나가면 될 것 같다.
    • 영어 공부는... 영어 실력이 워낙 짧다보니 판단이 어렵다. 계속 꾸준히 하다 보면 가닥이 잡힐 것으로 생각한다.
    • 운동은 매일 고정적인 시간에 30분을 쓴다는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 일정이 유동적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틈틈히 운동 시간을 채워서 일일 총 시간 30분을 채우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 달랑 30분이지만 워낙 몸이 굳어 있어서 그랬는지 이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운동은 득이 된다.
      • 얼른 취뽀를 해야 헬스장을 등록하고 예전처럼 열심히 할 것 같다. 척추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을 스스로 느껴서, 몇달 정도는 재활PT샵에 등록을 해야할 것 같다... 일단 취뽀하고 생각하자.

    3주 간 꾸준히 열심히 지냈다는 생각이 든다. 경험치가 많이 쌓였을까? 모른다.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계속 해나갈 뿐이다.
    그 과정이 즐겁다는 것이 참 만족스럽기도 하고, 다행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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