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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엔드 부트캠프, 절반의 회고 with 코드스테이츠
    회고 2022. 7. 20. 14:35

    백엔드 부트캠프, 절반의 회고

    덜컥 합격한 코드스테이츠 백엔드 부트캠프 1기. 시작은 4월 25일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대략 세 달, 딱 날짜로만은 60일 정도가 지났다.

    그동안...

    • TIL로 시작했던 첫 글 이후로 오늘까지, 블로그에는 140개의 글이 올라갔다.
    • Java만 겨우 만져봤던 나는 SpringBoot로 어플리케이션을 구성하는 방법들을 배우고 있다.
    • 별찍기 1, 2, 3, 4, 5... 별만 수없이 찍어댔었는데 지금은 기초적인 그래프 탐색을 구현할 수 있다.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신 엔지니어님들과 많은 도움을 주신 동기분들 덕분이다.

    그렇다고 아무 비용도 없이 공짜로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돈이 든 것은 아니지만, 차라리 돈을 들여서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다 싶은 부분들도 있었다.

    • 휴식 시간이 주어져도 휴식은 금물, 예습/복습 철저히.
    • 인간관계 잠시 휴업합니다.
    • 이제 더 줄일 수 있는 건 자는 시간 뿐이야. 실전 압축 수면.
    • 먹고 자는 시간까지 줄이는데 운동 시간은 택도 없지. 스트레스/건강 관리 포기.

    누군가가 "니가 도전하기로 선택한 거 아냐"라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다. 그것 자체는 지금도 너무 좋으니까. 나는 이 일을 배우는게 좋고, 하는게 좋다. 다만 그렇다고 힘듦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

    물론 그렇다고 또 안 힘들고 싶다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 그런 게 어딨어.
    다만, 앞으로도 오랜 시간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여태까지 해왔던 것들과, 문제점과, 수행 목표들을 한 번 짚어보고자 한다.

    1. TIL

    • 매일 작성 중인 TIL. 하는 것 자체는 좋다, 이미 지난 회고들에도 여러번 장점들을 적었었다. TIL이 없었다면 컨디션 파악/관리가 더 어려웠을 것이다.
    •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학습 진도만 쳐내기에도 미친듯이 바쁜데 TIL을...?'
    • 바쁘다고 유용한 것(그렇지만 당장 그래보이지 않는 것)을 쳐낼 수는 없다. 블로그 포스팅도 많이 줄여서 TIL까지 안하면 정말 나태해질 수도 있다. 당분간 쭉 유지해보자.

    2. 잔디심기

    • 최근 한 달(Section3을 시작하며) 동안 잔디심기를 다시 시작했다. 스프링 스터디원들과 스프링부트 책을 가지고 실습을 진행하기도 하고, 원래 하고있던 PS 스터디를 통해서 푸시를 하기도 했다.
    • 가장 최근에는 PS를 가지고 매일 커밋을 하고 있는데, 문제 푸는 속도가 워낙 느려서 매일 한 시간 정도는 따로 써줘야 한다.
    • 잔디 색칠 되는 것보다... PS에 익숙해진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요것도 당분간은 유지해보자.

    3. 부트캠프

    • Section1 시작부터 예습 복습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하고 있다. 페어 프로그래밍 하는 날에는 무조건 시간 전에 실습과제 예습을 챙겨놓는 중이다.
    • 그러나 이것도 문제가 있다. 학습량의 절대치가 감당이 안되는 수준이 되면서, 멘탈/피지컬 헬스가 저조해지고 있다(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도 낮 2시인데 졸려 죽을 것 같다).
    • 쉰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은데... 어쩌면 좋을까.

    4. Spring 인강 듣기

    • Spring알못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거금을 들여 강의를 사두었었다. 공부하려고 산 거고, 처음엔 '뽕을 뽑겠다'는 생각에 의무감으로 듣기 시작했는데, 뜻밖에도 이 스케줄이 현재 가장 반가운 스케줄이다. 재미가 있다.
    • 그러나 이것도 문제가 있다. 부트캠프 진도와는 상이하다는 것이다. 진도가 더 빠른건 문제가 안되는데, 진도가 한참 늦다.
    • 그래도 유지해보자. 유일하게 재미가 느껴지는 건데 그것마저도 없애면 너무 위태로운 상태가 될 것 같다.

    마무리

    정리를 해보니 결국 '당분간은 그대로 해보자' 한 마디로 압축이 되는 것 같다. 🤣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써놓고 보니 은근 잘 하고 있었던 것 같다(으쓱). 중간에 한 번 제대로 아프기도 하고 그랬다보니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은데,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다만 좀 조급하다고 스스로도 느꼈던 건, 최근 대인관계에서 너무 예민하다는 점이다. 성격이 매우 급해지고 예민해졌다. "빨리 빨리"가 거의 디폴트다. 바쁜 건 사실이다. 근데 바쁜 건 스케줄이고, 스케줄이 밀린다고 모든게 내 속도에 맞춰서 덩달아 빨라져야 하는 건 아니다. 공과 사를 확실히 나누자. 천천히 할 수 있는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자기 전에 책읽기라든지.

    잘 하고 있다. 너무 잘 할 필요도 없다. 꾸준히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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