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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드스테이츠 백엔드 부트캠프 2주차 & 3주차 회고 - 2부
    회고 2022. 5. 20. 12:16

    코드스테이츠 백엔드 부트캠프 2주차 & 3주차 회고 2부

    2부는 3주차를 지내며 정리했던 생각을 바탕으로 자유회고를 남겨볼까 한다.
    아마도 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 같다. 엄청 길게 쓰고 있었는데, 이게 또 그렇게 힘을 낭비할 일은 또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짧게만 적어본다.

    "불안해."


    새벽에 잠을 깨는 일이 부쩍 늘었다. 한번 깨면 한두 시간은 그냥 깨어있다. 아무리 피곤하고, 아무리 잠들어 보려고 해도 안되었다. 아까 못 풀었던 문제들, 이해 못한 개념들, 답하지 못한 / 묻지 못한 질문들, 그런게 뇌에 엉겨붙어서 배치처럼 백그라운드에서 쉬지 않고 돌아갔다.

    며칠은 그러려니 했다. 컨디션이란게 본디 왔다갔다 하는 거니까. 그런데 일주일이 넘어갔다. 점점 낮 시간이 힘겨워졌다. 그제서야 알 수 있었다. 내가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는 걸.

    "즐기고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개발자의 꿈을 접고 다른 길을 가려다가 마지막 기회로 잡은 부트캠프였다. 재미없을 리가 없었다. 책과 강의에 돈을 퍼부으면서도 즐거웠다. 맨날 집에 있으면 돈을 쓸래야 쓸 곳이 없는데, 오히려 오랜만에 돈 쓸 곳이 생겨서 기분이 좋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자연스런 일이었다. 잘 못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하지만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자칫하면 자신에게 불안과 압박감을 준다. 과함과 적당함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다보니 불안에 빠지기도 쉽고 말이다.

    이유를 생각하자면 끝이 없다


    어떻게 목표를 갖고 가야할까.
    아직 모르겠다. 아직도 모르겠다.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에 너무 힘을 빼지 말자.

    다만 처음 시작할때 되새겼듯이,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기.
    그리고 스스로 잘한다고, 잘 안다고 생각하지 말기. 자만하면 자존심도 세우게 되고. 또 자신의 잘못된 점을 교정하기도, 뭔가 더 배우기도 어려워지는 것 같다.

    그리고 '잘해야해, 더 나아져야 해'하는 압박감이 들 때는 '왜 지금 더 나아져야하지?' / '얼만큼 더 나아지면 만족하려고 그러는거지?'하고 메타인지 시간 가져보기.

    당장 지금은 이 정도로 잘 지내봐야할 것 같다.


    불안감은 누구나 갖고 있다. 나만 특별히 불안한 게 아니다.
    잠 잘 잘 수 있도록 생활패턴 일정하게 하자. 11~2시 사이에는 웬만하면 자자. 운동이나 공부는 새벽에 일어나서 하면 되니까.

    좋았어 좋았어, 잘하고 있어.
    스스로 칭찬하면서 계속 가보기로 마음을 먹는다.

    근데 내일이면 4주차 회고 쓰는 날인거 실화냐. 월요일에 회고 시간 있으니까 주말 내내 잘 써서 정리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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