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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 랩에 가까운 주말 TILToday I Learned & WIL, MIL 2022. 6. 19. 00:22
평일에 Spring을 달렸기 때문에 오늘은 알고리즘 스터디에 제출할 문제들을 풀어놔야 했다. 세 문제인데, 두 문제는 그냥 간단하게 해결이 되어가지고 방심을 했더랬다. 아까 전에는 "한 시간 쯤이면 풀 수 있겠지?"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이것은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프리스타일 랩이 될 확률이 매우 높은 TIL이다. 왜냐하면 오늘 10시간 가량 알고리즘 한 문제를 잡고 별짓을 다 했기 때문이다. 아니 별짓은 하지 않았고, 코드 한 줄 쓸 때마다 내가 써놓은 코드도 따라가기가 벅차서 '이게 뭐지?' || '왜지?'를 30분에서 1시간 정도씩(정말 과장 1도 없이) 반복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스무줄 정도 짜내긴 했는데, 근데 돌아간다. 응? 이걸 몰랐어? 이걸 몰라서 이 고생을 했다고? 고작 이걸 지금 10시간 동안 했다고? 고작 이 스무줄 쓰자고? 근데 진짜 문제는, 사실 그러고도 다 이해가 되진 않는다는 것이다. "여차저차 그렇게 될 것 같긴 했어...!" 정도로는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확신이 없는 느낌?... 느낌적인 느낌으로 풀어낸 느낌? 하긴 오늘 처음 풀어보는데 확신 있게 풀 수 있으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긴 하다. 내가 천재야 뭐야, 천재 발 뒷꿈치 각질도 안되지.
안되겠다. 정신을 좀 붙잡아 보자.
맞아. 진짜 부트캠프 시작하기 전(정확히는 부트캠프 동기님들과 알고리즘 스터디 하기 전)까지만 해도
백준에서 브론즈lll 별찍기 시리즈 풀고 있었는데, 처음 보는 골드 따라가고 있는게 어디냐...
이 정도면 장족의 발전이다.. 바로 이해되면 진짜 그게 이상한거지.. 욕심이지.. 더 열심히 하시는 분들에 대한 모욕이지 암..그렇고 말고..
하여튼 아는 게 1도 없다는 사실을 점점 잘 알아가고 있는 요즘이다.
겸손이고 뭐고 그냥 아는게 없는 것이다.
그래도 아는게 없다는 건 알고 있어서 다행이다.
꾸준히만 하자...... 꾸준히... 화이팅..!
근데, 지금 도대체 뭔 소릴 하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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